top of page
Writer's pictureSay young Lee

Chance Makers Kenya 2023



[Day 1 of History] 수련회 첫 날, 접수부터 분주하고 늦어지고 예측이 안되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행정 봉사자와 그 모든 상황을 감사와 기쁨으로 순종하며 따라주는 봉사자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다 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은 다 하셨던 영과 육이 행복하고 배부른 시간이었습니다.


1년 만에 만난 아이들은 더 반가웠고 친근했고 더 단단하고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걱정없이 학교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고 동시에 그들이 공부하는 특권을 가졌기에 가족과 친척들을 먹야 살려야 하는 책임과 짐을 지고 있다는 무거운 마음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나눴고 그들이 디자인 해서 만든 에코백 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디자인하셨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메시지가 그들 영혼 어딘가에 새겨졌기를 기도합니다. 무슬림 자매 4명도 즐겁게 함께 참여해서 더욱 뜻 깊었던 첫 날~ 내일은 좋은 곳들을 데리고 다니며 꿈도 꾸지 못했던 하루를 선물해 주려고 합니다. 하나님도 나에게 내가 꿈도 꾸지 못했던 곳에서 살게 하시고 내 상상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하시고 특별한 하루 하루를 선물해 주셨듯... 현지 리더들이 설레임으로 준비한 현장학습 겸 소풍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그리고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의 밝은 미래]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생 세명이 케냐 선교에 동참하게 되면서 무슨 역할을 맡겨야 하나...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각자 리서치 주제를 찾는 것부터 시작했고 청년 팀원들 앞에서 "농업과 키베라 슬럼" "키베라 슬럼의 여성보건" "키베라 지역 개발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간 진행된 수련회에서도 소그룹 액티비티 진행을 맡았고 예배 찬양도 담당을 했다. 세명 모두 쉴틈없이 바쁜데도 각자의 은사를 발휘하며 팀의 모든 빈 자리을 채워주었다. 저녁마다 평가회에서는 고등학교 1, 2학년의 진지하고 전문적인 리서치 발표 뿐 아니라 성실하고 부지런한 도움에 대해 청년들의 감탄이 이어졌고 격려의 말이 쏟아졌다.


어렸을 적에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선교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이래서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고, 그 애기 같은 아이들이 비전과 소명 앞에 얼마나 진지해지고 성숙해지는지... 하루 하루가 달라지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선교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예배 후에 진행되는 소그룹에 미국에서 온 학생들이 리더로 들어가서 케냐 학생들에게 설교에서 전달이 잘 안된 부분을 설명해주고 소그룹을 이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 깊이 든든함을 느꼈다.




[무슬림에게 집이 되어 준 공동체] 원챈스펀드를 시작하며 여전히 그 도움의 의미와 필요는 절감하지만 돈과 교육으로 채울 수 없는 하루 하루 일상의 정서적 영적 필요를 어떻게 공급할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었습니다. 역시 대답은 서로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었고 그렇게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각기 다른 지역 다른 학년에서 선발된 아이들이 서로 알아가고 잠시 쉬고 누리는 모임이었다면 올해는 그 아이들이 영적 공동체가 되는 큰 열매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수련회에 참가한 네명의 무슬림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 한명이 마지막 소감 발표에서 "나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이 곳이 집(home) 같았어요" ... 그 집 같다는 말이 너무나 크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친구는 늘 밝아보였던 아이였는데 실은 소그룹에 와서 말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며 나누던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수련회를 마무리하며 팀 미팅에서는 온전히 감사하고 즐거워 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천국같은 시간에서 다시 지옥같은 현실로 돌아간 것을 우리는 다 보았고 느꼈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빛 되신 주님이 그들의 삶에 빛을 비추시고 그들이 빛이 되게 해 달라고... 그렇게 되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공동체로 이어져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중보자들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 views0 comments

Commentaires


bottom of page